울진 노지 캠핑 – 덕구온천 후정해수욕장 죽변항
안녕하세요. 이마로입니다.
오늘은 경남 창원에서 경북 울진으로의 카라반 노지 캠핑 – 여행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희 가족은 카라반 여행을 할 때는, 거의 전날 밤에 출정을 나갑니다.(금요일 밤 혹은 연휴 시작 전날 밤) 밤에 출발하면, 졸음과의 싸움이 될 때도 있지만, 다음날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아빠의 희생이 따릅니다 ㅋ)
여행 코스
- 전날 밤 : 창원 >> 울진 덕구온천 스파월드 카라반 정박
- 1일차 : 울진 덕구온천 스파월드에서 수영/스파 >> 후정항으로 카라반 이동하여 정박 >> 해물나루(골뱅이 해물탕)
- 2일차 : 후정항 정박 >> 죽변항 죽변스카이레일 >> 죽변 맛집(생선구이) >> 르카페말리 >> 울진 해양 과학관 >> 후정항
- 3일차 : 창원 복귀!!
위치
- 울진 덕구온천 스파월드 :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1
- 후정해수욕장 :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2길 67
추천 정박 장소 위치
- 덕구온천 제 3 주차장 – 버스주차 라인 (하기 지도 클릭하세요)
- 후정해수욕장 : 해변뷰 정박가능합니다. (하기 지도 클릭하세요)
화장실
- 덕구온천 제 3 주차장 – 스파워드 건물에 화장실이 있는데,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후정항 화장실 개조공사 중이 었습니다.(2023년 5월6일) 이제 공사 완료되었을 것 같네요.
주변 마트/식당/카페
- 덕구온천 내에 매점과 닭강정이 있었고, 주변 할머니 손두부 집이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할머니 손두부집이 문을 닫았더라구요.(파전에 막걸리 각이었는데..)
- 후정항/죽변항은 맛집들이 많았고, 편의점 마트도 차로 2-3분 거리에 있습니다.
- 해물나루 : 골뱅이 해물탕 강추!
- 죽변맛집 : 생선구이와 밑반찬 강추!
- 르카페말리 : 바다 바로 앞 카페라 강추!
액티비티
- 덕구온천 : 수영/스파
- 후정해수욕장 : 죽변 해변 스카이레일 / 울진 해양 과학관(아이들 놀이터/바다속 수중 10미터 관람 가능한 등대가 있어요) /아이들 모래놀이 / 낚시
사진 후기
비와 바람이 심할 것이라는 예보를 들었지만, 작년 2022년도에 가지 못했던 기억에 강행하기로 합니다.
이제 창원에서 출발합니다. 제 카라반은 실내 감성 조명이 달려있어요. 일몰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켜졌다가 일출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 제가 찬양하는 Adorable Adora 입니다! 여기서부터 5시간의 NON-STOP 잠과의 싸움 여정이 시작됩니다. ㅎㅎㅎ
출발시각이 거의 밤 9시였습니다.
가족들은 다 자고, 혼자 초행길을 가는 아빠의 마음. 고독과의 싸움 이었죠. 하지만, 5월 5일을 위한 아빠의 선물이었습니다. 혼자 뺨때려가며, 뒷목 때려가며 쉬지 않고 5시간을 운행했죠. 도착하니 새벽 2시. ㅋㅋㅋ
제 3주차장에 버스캠핑카 한 대가 먼저 계셨어요. 다음날 간단하게 아침을 차려 먹고, 스파로 향하면서 한 컷 찍습니다!
키오스크에서 티켓팅을 해서, 매표소에서 팔찌를 받아야 해요! 우측에는
수영하다 배고프면, 매점에서 라면/핫도그/계란/음료 등 여러가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요.
저기 뒷쪽에 돌처럼 꾸며놓은 곳은 얕은물이라, 4-6세정도 놀기 좋은 곳입니다. 그보다 어린애들은 발만담그는 곳도 있어서, 좋아요.
수모를 써야하는 이유로, 아이들은 캡을 씌웠는데.. 잠수를 즐겨하는 아들녀석은 불편하다고 난리입니다. 물이 차갑지 않아 하루종일 놀 수 있습니다.
마사지 좌석도 있구요. 공기로 가득차게 만들어 뚱땡이가 된 모습니다. 한 시간동안 이렇게 놀았네요.
실외 노천탕도 몇 곳 있어요. 비오는 날 노천탕 운치 있었습니다. ^^
그리고 피곤하지만, 제 사진도 하나 남겨야쥬? ^^
오후 4시쯤되어 수영장에서 나와 스파를 즐기러 갑니다. 아들은 제가, 딸은 와이프가.. ^^ 항상 느끼지만, 남자들이 빨리 씻어요 ㅋㅋㅋ 나와서 한참 기다렸네요.
이제 카라반을 끌고, 후정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약 4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바다뷰로 주차를 하고 아웃트리거를 내려놓고, 저녁먹으러 나갑니다.
바로옆 죽변항이 있는데요. 차를 타고 5분거리랍니다. 와이프가 검색해서 간 곳인데요. 초 대박 성공 맛집 이었습니다. 골뱅이는 사장님이 어선으로 직접 잡은 거라고 하시네요. 국물이 진짜 끝내줬습니다. 밑반찬도 너무 좋았고요! 이틀동안의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해물나루!!!
소주가 빠질 수 없었습니다. 소주 한잔 털어넣고, 초장에 /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후~ 아직 생생합니다.
젖은 수영복을 그대로 둘수 없어, 덕구온천에서 빨아서/탈수해온 수영복을 카라반에 걸어서 말려봅니다.
소주 한 병 순삭하고, 카라반에 돌아오니 다들 피곤했는지, 소파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잠이 듭니다.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비도 강해집니다. 파도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립니다.(자연에서 들을 수 있는 웅웅거리는 저음)
다음날,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요기를 하고, 죽변항 스카이 레일로 갑니다. 바람이 세고, 비가 많이 오지만 정상운행하더군요 ^^
다행입니다. 맑은 날 오면, 청명한 동해바다를 볼 수 있었겠지만, 비바람부는 성난 동해바다 또한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스카이레일은 전동으로 움직이는 레일카이고, 실내에 탑승할 수 있어 비바람 걱정은 없었어요.
(스카이레일은 인터넷에서 예매 가능해요: 4인 35000원 / 탑승시간은 50분정도 였습니다.)
스카이레일 티켓이 10시 출발이라, 아침부터 정신없이 움직였더니, 스카이레일에서 나오니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바로 밥을 먹으러 출발!! 가는길에 대게빵이 있어 하나 사보았는데요.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습니다. ^^
죽변맛집이라는 생선구이 한정식 집으로 갑니다. 스카이 레일에서 10여분 이동했어요. 여기도 대박맛집입니다. 생선구이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이미 반찬 비쥬얼과 종류 깔끔함에서 뻑 가버렸습니다. 처음에 다시마에 젓가락이 가더군요. 고추송송 들어간 간장양념에 찍어서 먹으니, 온몸의 피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생선구이 2인을 시키고 공기밥만 1개 추가 했어요. 주신 반찬을 완전히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배가 Full..
그리고 나서, 카페로 향합니다. 르카페말리. 왜 계속 밥말리(Bob Marley)가 생각나는지.. No Woman No Cry.
시그니쳐 메뉴를 드세요!! 저는 아아를 먹었지만, 와이프는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서 너무 맛있었다는..
다음 코스는 국립해양 박물관입니다!! 아쉽지만 비와 바람이 많이 불어, 외부 사진을 못찍었네요. 더 아쉬운건, 실외 놀이터와 해중전망대에 가지 못했다는 것이에요. 해중전망대에는 수중 10m의 바다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말입니다….
비와 바람이 너무 심했지만, 뜻 깊은 울진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